광주대교구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회장 천노엘 신부)는 1월 25일 광주가톨릭청소년회 청소년센터 강당에서 개신교 신자들과 함께하는 ‘2024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무지개공동회 회장 천노엘 신부와 운암교회 이현행 목사, 가교행복빌라, 귀일민들레집, 엠마우스복지관, 엠마우스 일터 장애인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십자가와 성경, 초를 든 예식 봉사자들의 입장으로 시작된 기도회는 복음 봉독과 말씀 선포, 환경 실천 약속, 발달장애인의 외침(소망), 평화의 인사와 축복 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장애인들이 함께한 이번 기도회에서는 특별히 환경 보호를 강조하며 하느님 창조 질서 보전, 그리스도인의 일치, 서로 존중하고 함께하는 세상을 위해 기도했다.
2020년부터 기도회에 동참하고 있는 이현행 목사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모두 똑같이 주님께서 사랑하시고 축복하신다”며 “주님 안에 한마음으로 기도드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망을 세상을 향해 외치고 함께하는 이 시간이 좋아 기쁜 마음으로 매년 기도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노엘 신부는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 그리고 교회와 함께 어우러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곧 하느님께서 바라는 뜻일 것”이라며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함께 사는 사회, 아름다운 사회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운암교회와 뜻을 함께해 기도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