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가 교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국 성경 전공자들의 특강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의정부교구 선교사목국(국장 신중호 베드로 신부) 신앙교육부(담당 김형근 요한 세례자 신부)는 이번 2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3주 목요일 업로드되는 ‘월간성서’를 통해 전국 각 교구와 수도회를 아우르며 성경학자들의 강의를 진행한다.
2월에는 제주교구 한재호 신부(루카·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사도들의 사도 마리아 막달레나’를 주제로 강의했다. 앞으로 강찬규 신부(포에멘·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정남진 신부(안드레아·원주교구 용소막본당 주임), 김병진 신부(바오로·부산가톨릭대학교 성서교육원장), 이민영 신부(예레미야·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김재덕 신부(베드로·대전교구 천안원성동본당 주임), 정천 신부(요한 사도·인천교구 복음화연구소장), 김영남 신부(가브리엘·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차례로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런 전국 강사진으로 구성된 성경 특강은 교구민들이나 유튜브 채널을 보는 신자들이 교구를 넘어서 여러 신학자로부터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말씀 강의를 접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강사진 범위를 넓히고 성경 교육의 정보와 장점을 모으는 자리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신자들에게는 하느님 말씀을 삶과 접목하고, 온라인으로 더욱 가깝고 익숙하게 말씀에 다가가도록 하고 있다.
‘월간성서’는 의정부교구가 지난 2021년 11월 28일 대림 제1주일 시작한 ‘전 신자 성경 읽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코로나19로 정체된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 시도된 프로젝트 안에서 교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뿔사’(아리까리한 구절을 풀이해 주는 사제) 강의로 신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줬다. ‘월간성서’는 전 신자 성경 읽기와 아뿔사 강의에 더해 성경 전공자들의 강의로 마련됐다. 그간 송봉모 신부(토마스·예수회)와 정태현 신부(갈리스토·한님성서연구소 소장)를 비롯한 성서학자들이 다채로운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교구는 이에 대해 “전문성을 높인 강의로 신자들이 성경의 세계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