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파주 엑소더스(센터장 김항수 파스카시오 신부, 이하 센터)가 올 한 해 동안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마련하는 ‘사회교리 특강’(이하 특강)이 사회 내 실제적인 사례들과 연계한 강좌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처음 실시된 특강은 ‘사회교리의 정의와 역사’에서부터 사회교리 각 원리의 개론과 각론을 다루고 있는데, 이론들을 한국 사회의 이슈들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 24일 ‘사회교리의 기본 원리’ 강의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와 창조 질서 보전 문제가 다뤄졌고, 3월 23일 열릴 강의에서는 ‘공동선의 원리’를 ‘이주의 시대, 난민은 누구인가?’라는 주제에 비춰 나눈다. 4월 27일 ‘보조성의 원리’ 강의는 ‘전쟁의 시대, 평화의 길’ 주제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5월 25일 ‘연대성의 원리’ 강의는 ‘4·16 참사’ 10주년에 맞춰 이에 대한 사회교리적 접근 속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사회 현실에 시각을 맞춘 사회교리 강의는 일상 안에서 벌어지는 큰 이슈들을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는 힘을 길러주고, 사회교리의 의미와 중요성을 깊게 체감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에서도 ‘교회의 복음화 사명은 사회적 차원을 지닌다’고 강조되며 사회교리 의미가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의 생활과 조화를 이루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현실에서 이 강의가 특별한 이유다.
김항수 신부는 “봉사활동을 하더라도 사회교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을 때, 신앙과 활동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의미를 갖게 된다”며 “신앙 안에서 봉사와 활동 의미를 짚어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특강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강의는 11월 30일까지 열리며, 8월 및 12월은 휴강이다.
※신청 및 문의 031-948-8105 파주 엑소더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