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환경, 에너지, 노동 등 전국 80여 개 단체로 구성된 ‘316에너지전환대회 준비위원회’가 3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너지전환대회에 함께할 것을 호소했다.
전 세계는 핵발전 중심의 정책을 폐기하고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나라 상황은 이와 다르다.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고준위핵폐기물 임시 저장 시설 건설, 신규 핵발전소 건설 등이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의 핵 진흥 정책을 멈추고자 3월 16일 에너지전환대회를 연다. 대회에서는 후쿠시마 핵사고를 기억하며 기후위기에 핵 진흥과 에너지민영화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정의로운 전환 등을 함께 요구할 예정이다.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조선형(나자레나) 수녀는 “우리가 말하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은 후쿠시마 핵사고의 교훈을 잊지 않는 현명함이며, 기후위기에 맞선 거대한 전환”이라고 밝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