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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섭리 따르는 농업 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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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농촌사목(전담 조민철 스테파노 신부)은 3월 23일 전주교구 장계성당에서 교구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 주례로 풍년기원미사 및 생명농업 축복식을 거행했다.

 

 

김선태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현실의 많은 정책이 더 많이 생산하고 이윤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보니 유전자 조작 식품마저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생명에 기여해야 할 농업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고 지적하고 “우리의 농업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더 어려워지고 더 팍팍해지는 근본 이유는 사실 우리 인간의 욕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주교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마련해주시고 이를 위해 자연을 섭리하신다”며 “그 섭리를 위한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우리의 본분임을 생각하며 농사를 지으면서 하느님께서 개입하시도록 여지를 두는 지혜로운 일꾼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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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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