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기도와 미사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데 힘쓸 것을 다짐한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요한 사도 주교)는 4월 15일 오후 2시 광주대교구 산정동성당에서 김선태 주교 주례로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 문창우(비오) 주교, 덕원자치수도원구 자치구장 서리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와 광주, 대전, 마산, 부산, 서울, 수원, 안동, 인천, 의정부, 전주교구 소속 정의평화위원회 사제단이 참석한다.
미사 중에는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명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담화문’이 발표되며 미사 후에는 ‘짧은 위령 기도’도 봉헌한다.
각 교구도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4월 16일 전후로 미사를 봉헌하고 추모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수원교구는 4월 12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하고 미사 후 추모식을 가졌다. 수원교구는 7일부터 15일까지 10주기 추모 9일 기도를 봉헌해왔다.
대구대교구는 4월 15일 오전 11시 교구 성모당에서 정의평화위원장 이관홍(바오로) 신부 주례로, 마산교구는 이날 오후 7시30분 사파동성당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안동교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당일인 4월 16일 오전 7시 농은수련원에서 열리는 사제단 연수 중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도 이날 오전 10시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이홍근 신부 장례미사를 봉헌한다.
원주교구는 오전 10시 구곡성당, 춘천교구는 오전 11시 소양로성당에서 각각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추모 미사를 봉헌하며, 교구 각 본당에서도 저녁미사를 추모미사로 봉헌할 예정이다. 대전교구는 오후 2시 대전 현충원에서 정의평화위원장 김용태(마태오) 신부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정의평화위원회와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JPIC분과위원회,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등은 오후 7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인천교구도 오후 7시 답동주교좌성당에서 총대리 이용권 신부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하며, 미사에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과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나섰던 잠수사들이 참여한다. 청주교구는 오후 7시30분 내덕동주교좌성당에서, 의정부교구도 오후 7시30분 의정부주교좌성당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광주대교구와 제주교구도 이날 각 본당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추모 행사도 열린다. 수원교구는 4월 19일 오후 8시 본오동성당에서 수원가톨릭합창단, 콘체르토안티코 등이 참여하는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 인천교구는 4월 26일부터 1박2일간 세월호 선체와 팽목항 방문 행사를 갖는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