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달맞이본당(주임 전재완 안드레아 신부)은 4월 28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17번나길 88 현지에서 교구장 손삼석(요셉) 주교 주례로 새 성당을 봉헌한다.
기존 성당을 증·개축한 새 성당은 연면적 2310㎡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A·B동으로 구성됐다. 1055㎡ 규모의 A동은 교리실, 강당, 사무실, 집무실, 성물판매소 등을 갖췄으며 1255㎡ 규모의 B동에는 성전, 성가대, 사제관 및 주차장 등이 마련됐다.
달맞이본당은 지난 2006년 1월 10일 부산 해운대본당에서 분가해 설립됐다. 설립 당시 지역 특성상 경사가 심한 곳에 위치한데다 낡은 건물이었던 탓에 새 성당 건립은 신자들의 오랜 염원이기도 했다. 설립 약 15년 만인 2020년 11월 28일 새 성당 건축을 위한 첫 삽을 뜰 수 있었고 지난 3월 12일 새 성당이 준공됐다.
새 성당 건축을 추진하던 시기에 닥쳐온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금 활동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달맞이본당이 새 성당을 건립한다는 소식이 각지에 전해지면서, 본당 신자들의 새 성당 건립 헌금 이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신자들의 성금 봉헌이 잇따랐다.
본당 신자들은 매일 새 성당 건립을 위한 묵주기도와 주모경을 바치고 가정에서 9일 기도를 이어 나갔다. 성당이 신축되는 동안 인근 연수원을 임대해 임시로 미사를 봉헌하는 불편함을 겪기도 했지만 신자들은 기꺼이 감수하며 새 성당 봉헌을 위해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