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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회 한국 진출 70주년, 청소년 복음화 열정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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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회(관구장 최원철 티모테오 신부)는 4월 13일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한국 진출 70주년 기념 살레시오 가족 영성의 날 행사를 열었다. ‘꿈에서 꿈으로, 꿈을 사는 살레시오 가족’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온유와 사랑을 바탕으로 청소년 복음화를 꿈꾼 창설자 요한 보스코 성인의 정신을 따라 한국 살레시오 가족이 걸어온 그간 여정과 소명을 확인하고, 어떠한 내일을 함께 살아갈지 전망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살레시오회와 살레시오수녀회,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살레시오협력자회, 돈보스코여자재속회, 살레시오청년운동 등 살레시오 가족들이 저마다 부스를 마련해 사진 및 홍보물 전시로 사도직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요한 보스코 성인처럼 꿈을 꾸게 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펼쳤다.


살레시오수녀회 부스에서는 1958년 광주 사레지오여자중학교(현재 살레시오여자중학교) 개교, 1988년 공동생활가정 서울나자렛집 개소 등 한국 청소년들을 위해 힘써온 활동에 대한 퀴즈 맞히기 활동이 펼쳐졌다. 돈보스코여자재속회 부스는 다트판 위 기도 지향을 붙이고 맞히는 ‘화살기도를 쏘세요’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또 살레시오 가족들이 저마다 모여 함께 꿈을 설계하고 나누는 모임 시간도 열렸다. 수도자들은 어떻게 청소년들을 사랑과 교육으로 하느님께 이끌지 각자 소명 한마디를 적은 꽃과 나뭇잎 꼴 쪽지들로 ‘꿈의 나무’를 꾸미고 파견미사 때 봉헌했다. 살레시오협력자회는 신원 의식을 공고히 하는 개인·공동체 차원의 계획을 적고 앞으로 펼쳤으면 하는 캠페인 및 행사에 대해 서로 제안했다.


포럼에서는 요한 보스코 성인을 따라 청소년들의 동반자로서 희망을 그려온 살레시오 가족의 행보, 이제 가족 공동체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전달하는 강의들이 열렸다. 살레시오회 가족위원장 장동현(미카엘) 신부는 강연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 우려되는 사회 현실에서도 희망과 가능성을 끊임없이 길어 내는 것이 꿈을 꾸는 첫 단계”라며 “요한 보스코 성인의 헌신하는 제자가 되는 부르심에서 누구도 제외되지 않았음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소장 윤만근(모세) 신부는 “살레시오회는 청소년 내면의 역량을 전 차원에서 계발하는 ‘돈보스코 예방교육’에 기초한 가톨릭교육 가치를 오랜 세월 전달해 왔다”며 “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이 시대 청소년에 응답하고 그들을 복음화로 인내할 가톨릭교육 활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이진옥(페트라) 선임연구원은 “평신도 협력자들도 같은 꿈을 꾸는 친구로서 앞으로 100년을 향해 독특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원철 신부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 살레시오회의 70년 역사를 살펴보며 한국 청소년에 대한 주님의 구원 의지와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가족으로서 도움의 손길을 뻗어 일치의 기쁨으로 향해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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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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