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21일 제61차 성소 주일을 맞아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평화를 건설하라는 부르심’을 주제로 담화를 발표했다. 교황은 담화를 통해 “우리 모두는 희망의 순례자이자 평화의 건설자로서 고유한 생활 신분에서 나름대로 작은 방식으로 성령의 도우심에 힘입어 희망과 평화의 씨를 뿌리는 사람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이를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기에 희망의 순례자”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으로 가득한 안목을 길러 우리가 받은 부르심에 응답하고,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며 충실히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투신할 수 있는 용기’를 강조한 교황은 “희망의 순례자이자 평화의 건설자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받아들였고 살아가고자 하는 성소 안에서 우리의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고 삶을 그리스도의 부활에 기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관심을 뒤로하고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일에 투신하자”며 “기쁨의 전령이자 새 생명의 원천, 형제애와 평화의 장인이 되도록 순례자로서 길을 나서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