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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기술 지배의 결과…''희망의 씨앗''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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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섯 번째로 전 세계교회가 함께 지낸 ‘찬미받으소서 주간’(Laudato si’ Week, 2024년 5월 19~26일)을 맞아 대구대교구는 대구와 구미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임성호 베네딕토 신부)는 5월 24일 오후 2시 교구청 성모당, 25일 오후 3시에는 구미역 후면광장에서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기념하는 생태환경 미사를 거행했다.

 

 

대구대교구 5대리구 생태환경위원회가 주관한 25일 구미 생태환경 미사에서 임성호 신부는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태계 위기의 근원으로 꼽은 ‘강력한 기술 지배 패러다임’에 대해 설명했다. 임 신부는 “사람들은 마치 기술이 선과 진리인 것처럼 무조건 받아들이고, 무한 성장 또는 제약 없는 성장을 당연시하고 있다”며 “기술의 힘에 종속된 채 자연 착취에 몰두한 결과 기후위기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임 신부는 이어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지내면서 하느님의 뜻을 희망하기 위해 ‘희망의 씨앗’을 가슴에 심자”라며 “현재 인류의 마음에도, 미래 세대의 가슴에도 희망의 씨앗을 심어 생태적 회개의 삶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구미 생태환경 미사 후에는 기후행동 행진과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참례자들은 ‘인류 공동의 집 불타는 지구 함께 구합시다’, ‘지금이 아니면 지구의 미래는 없습니다’, ‘불끄는 금요일, 금요일 오후 8시’ 등 생태 메시지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구미 시내를 행진했다.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환경공학 전문가인 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장원철(암브로시오) 간사의 ‘탄소중립’ 주제 강연을 들었다. 장 간사는 “생태(Eco)라는 말에서 우리는 식물이나 동물이나 인간이나 모두 하느님 창조물로서 똑같이 인식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말하는 환경(Environment)이라는 말과 구별해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간사는 또 “생태의 출발점은 모든 피조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시각”이라며 “보편적 형제애와 돌봄, 배려의 문화로서 이웃들과 함께 생태적 행동을 하자”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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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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