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이하 WYD) 준비의 주요 원칙과 방향성 정립을 위해 조직됐던 서울 WYD 사목사무국 산하 기초연구팀이 그간의 활동과 연구를 마무리했다.
6월 22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5층 WYD 조직위 사무국에서는 WYD 기초연구팀 마지막 모임인 10차 모임이 열렸다. 40여 명의 사제·수도자·젊은이를 포함한 평신도로 구성된 기초연구팀은 지난 1월 25일 첫 모임 후 5개 소그룹으로 나뉘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와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를 읽으며 다양한 주제 하에 그룹별로 모임을 진행해 왔다. 특별히 시노드적인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통해 서로 안에 있는 성령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제안을 모았다.
이날 모임은 1부 ‘기초연구 경과에 대한 공유 및 WYD 조직위 향후 계획 설명’ 및 2부 ‘기초연구내용 감사 봉헌식’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WYD 사목사무국장 이희천(프란치스코) 신부가 WYD 조직위 진행 상황 및 향후 일정을 공유했고,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 부소장 정성윤(베드로) 신부가 기초연구 수집 내용 중 중요 내용을 나눴다.
2부에서는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체험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됐다. 그룹별로 기초연구 내용 등도 봉헌됐다. 처음부터 자리에 함께한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바오로) 주교는 축복 기도와 아울러 참석자들을 강복하고 개별 안수 기도를 했다.
이번 기초연구팀 모임은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가 지니는 젊은이와 젊은이 사목에 있어서의 중대성을 발견하고 깨달을 수 있는 시간으로 평가됐다. 또 시노드적 나눔과 모음 방식이기도 한 ‘성령 안에서의 대화’가 지니는 장점들을 깊이 체험하는 자리로도 의미를 남겼다.
이희천 신부는 “젊은이들과 그들을 동반하는 이들이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를 제대로 읽고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자신 안에 복음의 열정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믿게 됐다”며 “WYD 사목의 출발점은 이 문헌이 돼야 한다는 데에 기초연구팀원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령 안에서의 대화’는 WYD 준비는 물론 사목 전반에 있어서 시노드적 교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하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