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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선용 통한 미디어 발전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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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회장 강무성 티모테오, 지도 최광희 마태오 신부)는 6월 27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AI시대 미디어 패러다임과 윤리’라는 주제로 제24회 가톨릭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가톨릭포럼에서는 AI(인공지능)가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 전반에 활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AI에 관한 관리감독과 AI 개발자들의 윤리의식을 점검하고 AI를 선용함으로써 미디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격려사에서 “AI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보의 오용이나 불법적인 이용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AI와 미디어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AI 사피엔스」 저자인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부총장)는 제1발제 ‘AI 대변혁, 그 혁신적 패러다임 변화’에서 “인류는 디지털 문명에서 AI 문명으로 이동 중이기에 우리 마음에도 이동이 필요하다”며 “AI의 등장으로 세계 경제는 혼돈 속에서 경쟁이 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이들을 위한 AI 시대가 개막한 만큼 AI로 인한 변화를 공부하고 내 마음의 대전환을 이뤄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은 제2발제 ‘AI가 바꿀 미디어 세상··· 축복인가? 재앙인가?’에서 AI가 언론 환경에 미칠 영향을 예측했다. 강 소장은 “새로운 AI 소통의 시대에는 다른 언론 기업이 탄생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구글, 네이버, 카카오톡 등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고, 일부는 새로운 시대에도 시장 지배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부 매체는 지금과 같은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언론진흥재단 오세욱 책임연구위원은 제3발제 ‘AI와 미디어의 랑데부-현황과 미래’를 맡아 “언론인들이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필요가 있는 이유는 이 기술이 가져오는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의 변화에 대한 대응이 1차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세욱 연구위원은 미래의 언론 역할과 관련해 “민주주의 공동체 사회의 발전을 위해 상호 대화를 촉진하고 권력에게 질문하는 저널리즘의 역할은 바뀌지 않는다”면서도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보완해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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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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