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7월 9일 주교회의를 첫 공식 방문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이날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7층 경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름으로 보내는 ‘교황 추천서’(Lettera Comendatizia)를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에게 전달했다.
이용훈 주교는 환영사에서 “교황대사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주교회의를 방문한 교황대사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교회의 다양한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시고 신자들과 함께하신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찬미 예수님’이라는 한국어로 첫인사를 전한 가스파리 대주교는 “주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주교회의와 더불어 교황대사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환영식 후 가스파리 대주교는 주교회의 행정실과 전국위원회, 사료실, 편집2부 등 각 부서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주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환영식에는 이용훈 주교와 주교회의 부의장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 서기 옥현진(시몬) 대주교, 상임위원 정순택(베드로) 대주교와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 등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주교들과 사무처 사제단, 주교회의 각 부서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