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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 개원 40주년 기념식 및 기념미사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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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수련원 중 하나인 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원장 노경득 블라시오 신부, 이하 수련원)이 개원한 지 40주년이 되는 경사를 맞았다.


수련원은 7월 7일 본관 대강당에서 개원 40주년 행사 ‘한마흔을 드높이’를 개최해 그동안 수련원이 지나온 발자취를 기억하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다.


행사는 오전에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운영위원장 김경진(베드로) 신부와 원장 노경득 신부의 축사를 비롯해 수련원이 걸어온 길을 되짚는 연혁 보고 시간도 마련됐다. 오후 일정은 의정부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의 주례로 기념미사와 근속직원 시상식, 전 직원 합창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손 주교는 강론에서 “한마음청소년수련원은 단순한 수련시설의 의미를 넘어 지난 40년 동안 많은 이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됐던 곳”이라며 “이런 면에서 수련원은 의정부교구와 서울대교구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련원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부님들과 직원들의 협심으로 이겨나가고 있다”며 “교구 주보 성인이신 김대건 신부님의 믿음과 삶처럼 앞으로도 하느님께 굳건히 의지해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들어 간다는 각오와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미사 중에는 수련원이 개원할 때부터 함께 하며 40년을 근속한 한상욱(요아킴·70)씨를 위한 축하 자리가 마련됐다. 축하 자리에서 수련원 직원들은 직접 촬영한 축하 영상으로 한상욱씨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현했다. 축하 꽃다발은 한상욱씨 손주들이 직접 전달했다. 


한상욱씨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지난 40년간 열정을 가지고 일하다 보니 이곳이 집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용역업체가 와서 관리한 적도 있을 만큼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앞으로도 ‘내 집’이라는 생각으로 한결같이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련원장 노경득 신부와 전 직원은 4개월간 준비한 합창을 내빈들에게 선보이며 40주년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마음청소년수련원은 1984년 서울대교구 소속의 ‘의정부 수련장’으로 개장했다. 이후 사제사목연수, 복사전례학교, 학교 단체 수련 활동, 신학생 피정, 각종 캠프 등 교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활동 및 연수·피정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활동성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한 교회 청소년 사목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받는다.


또 2009년 정부가 시행한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청소년시설’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교회 안팎으로 수련원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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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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