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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주일 담화] 박현동 아빠스, “생산자·소비자 관계 회복하고 생태적 회개의 삶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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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는 7월 21일 제29회 농민 주일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하고 “농민들이 겪는 어려움들이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대적 변화로 인해 농민들이 직면한 어려움은 심각하다. 박 아빠스는 담화문을 통해 점점 나빠지는 토양 문제, 대규모로 기업화된 농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불합리한 구조, 기후위기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 등이 농민들의 삶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박 아빠스는 “해외에서 생산한 먹거리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유해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먹거리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이는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민 주일은 농민을 위한 날이자 농민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를 소비하는 도시 생활인을 위한 날이기도 하다”며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회복하고 생태적 회개의 삶을 살아가며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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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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