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정전협정 체결로부터 정확히 71년째인 7월 27일, 국제가톨릭평화운동 단체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Pax Christi Korea, 상임대표 이성훈 안셀모, 이하 PCK)가 ‘한국전쟁 종전선언 71주년 DMZ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PCK는 한반도를 둘러싼 평화 위기 상황을 심각히 우려하며 한반도 주민과 전 세계인의 평화를 향한 열망으로 평화선언을 준비했다. PCK는 선언문에서 “무력은 문제 해결 수단이 될 수 없다”며 “정의롭고 항구한 평화 구축을 위해 국가, 시민사회 및 모든 이해관계자는 비폭력 대화와 협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PCK는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 체제 구축’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국전쟁 종식을 통해서만 온전히 실현될 수 있다”며 “전쟁 당사국들은 하루빨리 종전을 선포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핵무기 없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위해 모든 관련국은 핵 군축의 국제법적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조속히 가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지금 여기서 만들기 위한 실천 과제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PCK의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를 매일 봉헌 ▲사회교리, 시노달리타스 정신에 따라 그리스도의 평화를 구현하는 가톨릭교회 움직임에 적극 참여 ▲분단 극복과 핵무기 없는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시민사회 및 이웃종교와의 연대와 실천에 적극 동참 ▲전 세계 평화 구축을 위한 가톨릭교회 평화운동 활성화에 적극 기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가톨릭청년 평화운동의 역사적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국과 전 세계의 청년들, 평화 단체들과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