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경북 왜관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에서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이하 시노드 본당 사제 모임)을 개최한다. 16개 교구 48명의 사제들은 2박3일간 함께 기도하고 주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국 각 교구 본당 사제들이 시노드를 주제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참가 사제들은 9월 2~3일 이번 주교 시노드의 식별 방법인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통해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의 얼굴 ▲모두가 제자이며 모두가 선교사 ▲유대를 이루고 공동체 건설하기 등 세 가지 주제를 다룬다.
각 주제 안에는 본당 사제로서 시노드 과정과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체험, 본당 안에서 다양한 은사, 성소, 직무가 발휘되도록 하는 노력, 본당과 교구의 의사 결정 과정과 방식 등에 대한 성찰의 질문들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그룹별 대화를 갖는다.
9월 4일에는 세가지 주제를 아우르는 종합 나눔에 이어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담당 옥현진(시몬) 대주교, 대구대교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와의 만남 시간을 갖고 파견미사를 봉헌한다.
시노드 본당 사제 모임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에 대한 응답 성격을 띠고 있다. 교황은 올해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로마에서 열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본당 사제 국제 모임’ 참석자들에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동료 본당 사제들과 함께 시노달리타스의 선교사가 되라고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지역 교회에서 이와 같은 본당 사제 모임을 개최해 ‘본당 사제 국제 모임’에서 다뤘던 주제들을 성찰하고 식별하며 얻은 결실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