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서울 WYD) 교구 대회 추진을 위한 조직위원회를 출범, 서울 WYD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교구 대회를 위한 위원회를 조직·발족한 곳은 전국 교구 중 수원교구가 처음이다.
수원교구는 9월 13일 수원교구청에서 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문희종 요한세례자 주교, 이하 조직위) 출범식을 열었다. WYD 교구대회는 WYD 본대회에 앞서 5일 가량 열리는 사전 행사다. 서울 WYD 참가자들은 본대회에 앞서 서울대교구를 제외한 전국 교구에 나뉘어 각 교구가 마련한 교구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교황이 참석하는 본대회에 비해 ‘사전 행사’로 불리지만, WYD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한 프로그램이다.
교구는 교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그동안 사제, 수도자뿐 아니라 평신도 전문가, 청년 등 교구대회 기획과 준비를 위한 인적 인프라를 확보, 수원교구대회 조직과 매뉴얼을 구축해왔다.
교구는 WYD 수원교구대회 위원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부위원장 이성효(리노) 주교 산하에 조직위를 구성했다. 조직위 위원장은 문희종 주교가 맡았다.
조직위는 대외협력분과, 재무시설관리분과, 인원생활분과, 대회진행분과, 문화콘텐츠분과, 양성교육분과, 전례분과, 의전분과로 조직, 교구대회의 전반적인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위원회 사무국(국장 현정수 요한사도 신부)과 사무국 산하의 기획협력단은 총괄기획과 각 분과와 외부 단체·기관 등의 유기적인 협조를 지원한다.
조직위는 향후 6개월 단위로 교구대회를 준비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거쳐 교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WYD가 끝난 후에도 후속작업을 진행, WYD의 결실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도모해나갈 방침이다. 수원교구는 이후 조직위의 준비를 바탕으로 교구대회를 위한 사단법인을 창립하고 2025년 2월 8일 교구대회 발대식을 연다.
조직위원장 문희종 주교는 “오늘 출범식은 WYD를 준비하기 위한 수원교구의 첫걸음으로, 이번 WYD 수원교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는 단연 모든 교구민의 협력이 관건”이라며 “대회가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큰 연대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훈 주교는 “수원교구는 WYD가 교구를 포함한 한국교회에 활력과 역동성을 되찾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을 보낼 것”이라며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더 큰 은총과 성화, 그리고 영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