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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D 십자가 인수 등 준비 상황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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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이하 WYD)’ 교구 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종강 시몬 주교, 이하 준비위) 제2차 회의가 9월 10일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진행 상황, 수원·인천교구대회 진행 상황, WYD 십자가 인수 미사 관련 내용이 공유됐다.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진행 상황은 조직위 사무국 차장 김세진(모세) 신부가 소개했다. 김 신부는 조직위가 서울 WYD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추진 중이고 법안 초안을 완성했음을 전했다. 주요 내용은 WYD를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가 적극 협조하고 예산 지원, 필요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인력을 파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라는 법인 설립도 완료됐다.


조직위는 교구 성직자, 평신도 전문가, 문체부 공무원들이 포함된 특별기획단을 구성해 매주 회의를 열고 있다. 순례자들이 앱 하나로 교통, 통신, 결제 등을 해결하고 조직위에서도 대회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슈퍼앱’(Super App)도 제작 추진 중이다.


김 신부는 “서울대교구 내 19개 지구별로 청년들과 만나며 이들이 기획 단계 등에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당에서 이러한 청년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교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개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수원교구대회 준비위원회 사무국장 현정수(요한 사도) 신부는 “수원교구는 서울 WYD를 위해 교구 대회가 잘 진행돼야 하므로 대회 매뉴얼 제작에 총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무국에서는 교수급 인사들로 이뤄진 연구 조사 분석팀을 만들어 매뉴얼을 제작 중이다.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장 최인비(유스티노) 신부는 “인천교구대회 준비 방향성은 ‘인천교구다움’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방향성에서 ▲교구 해외 선교지를 우선 초청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참가 신청 국가에 대한 지원 ▲지자체와 사회단체, 평신도단체, 수도공동체 등과의 연계, 이웃 종교와의 대화·연대도 구상 중이다.


회의에서는 그리스도 왕 대축일인 11월 24일에 이뤄질 WYD 십자가와 성화 인수를 앞두고 서울대교구 10명, 교구별 2명씩 청년들이 참가하는 인수단 구성을 논의했다. 십자가와 성화 인수에 앞서 인수단은 21일 아시시 성지순례, 23일 성체 조배에 나설 예정이다.


김종강 주교는 “교구들이 함께 발맞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모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홈스테이뿐 아니라 각 교구가 가진 학교 기숙사, 강당 등 자산을 십분 활용해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 2 3 9월 10일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교구 대회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 참석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주헌 기자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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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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