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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 새남터에서 스러져간 순교자들 넋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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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성월을 맞아 새남터에서 순교한 이들을 현양하고 기억하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대교구 새남터본당(주임 백남일 요셉 신부)은 9월 21일 성지 내 기념성당에서 새남터 순교자들을 위한 현양 행사 ‘새남터, 순교에 스며들다’를 개최했다. 행사는 기념특강과 순교일 기념미사, 순교자 현양 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미사는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이 주례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이곳에서 순교한 이들 중 한 분인 김대건 신부님은 옥중에서 함께 묶여 있던 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며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자 했다”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참된 인간의 모습을 보이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님께서는 세상이 우리를 곡해할지라도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이 말씀을 우리 순교자들이 따르며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까닭은 하느님이 당신 친아들을 주시면서까지 아낌없이 인간을 사랑하셨음을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기념특강에서는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부위원장 원종현(야고보) 신부가 나서 새남터에서 순교한 이들의 순교 영성을 되돌아봤다.



또 순교자 현양 음악회에선 채희정 오르가니스트, 강혜정 소프라노, 룩스챔버콰이어(합창단), 베노스 앙상블이 협연했다. 참석자들은 음악회를 감상하며 특강과 미사로 되새긴 순교자 영성을 다시금 마음에 간직했다.


이날 행사엔 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 총원장 양낙규(라파엘) 신부, 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 총장 이순이(베로니카) 수녀 등 교구와 수도회 성직자·수도자들이 함께했고 권영세(스테파노)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또 서울대교구 40여 개 본당 신자들과 가족 수도회 평신도 단체들도 자리를 빈틈없이 채웠다.


새남터 순교성지에서는 조선 시대 박해 기간 성직자 11명과 평신도 3명 총 14명이 순교했다. 특히 성 앵베르 주교, 성 모방 신부, 성 샤스탕 신부는 이번 현양 행사일과 같은 9월 21일 순교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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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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