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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 영성 실천 50년, 새 사명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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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가르멜 수도회가 50주년을 기념하는 1년 여정의 성대하게 마무리하며 새로운 50년을 맞이했다.


한국 가르멜 수도회(관구장 이용석 야고보 신부)는 10월 5일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 대강당에서 ‘가르멜 수도회 한국 진출 50주년 폐막 미사’를 봉헌했다. 특히 이날은 가르멜 수도회 로마 총본부 총장 미겔(Miguel) 신부가 미사를 주례하며 경사를 맞이한 수도회를 직접 축하했다.


미겔 신부는 강론에서 “예수님 부활을 가장 먼저 맞이한 이들이 여자들이었던 것처럼, 한국 남자 가르멜 수도회가 50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건 먼저 들어와 기반을 닦은 가르멜 수녀님들의 노력이 큰 도움이 됐다”며 “수도회를 위해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50주년을 맞아 이 자리에 한국의 가르멜 가족이 함께 모여 기쁘다”고 전했다.


미겔 신부는 이어 “우리의 기초가 되는 예수의 성 데레사 영성을 기억하며 예수님을 사랑하듯이 서로 사랑하고 겸손함을 잃지 말고 복음을 전하자”고 제안했다.


미사에는 미겔 신부와 부총장 크리스티아누스 신부, 한국관구장 이용석 신부 등 가르멜 수도회 소속 사제, 가르멜 수녀회, 가르멜 재속회원 등 1600여 명이 자리를 채웠다. 또 가르멜 영성에 관심 있는 중국 교구 사제들도 참석했다.


관구장 이용석 신부는 참례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50년 동안 우리를 돌봐주신 하느님 사랑에 감사드리며 오늘을 다른 50년을 향해 나아가는 내적 여정의 기쁜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미사 후에는 50주년 축하식이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온 재속회원과 사제, 수도자들은 각자 준비한 축하 무대를 선보이며 잔치를 즐겼다.


한국 가르멜 수도회는 1974년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에 자리 잡은 뒤 수십년간 수도회 영성에 대해 한국교회는 물론 수도회 내에서도 은수자, 봉쇄 수도회라는 인식이 강했다.



수도회는 50주년을 기점으로 ‘맨발 가르멜 수도회 영성’이 역사적으로 침묵과 관상기도뿐 아니라 적극적인 복음 선포 사명을 지님을 자각하고 활동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수도회는 올해 기념 음악회와 전시회는 물론이고 수도회 영성을 공유하는 50주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폐막 미사에 참석한 가르멜 마산 수도원 김광서(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는 “50주년 행사가 흥겨운 잔치는 물론이고 수도회의 존재 방식을 교회 안에 새롭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반성하고 또 전망을 살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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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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