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는 9월 28일 멍에목 성지 일원에서 제26회 평신도 도보성지순례를 진행했다.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 10,15)를 주제로 2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가했다.
신자들은 삼가저수지에서 멍에목 성지까지 5.4km 구간을 도보로 순례했으며 도보순례에 참가하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해 십자가의 길과 세례갱신식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순례 후에는 떼제 찬양 음악피정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종강(시몬) 주교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오늘 우리의 길이 비록 온전한 길이 아니었을지라도 주님은 분명 우리의 인생길을 찾아오시고 우리를 부활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며 “우리보다 앞서 걸으셨던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처럼 우리도 진리와 생명의 길을 향해 언제나 순례를 멈추지 않도록 합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