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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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부활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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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마르 16,6)

 

 +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 부활의 기쁨이 여러분에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분(예수님)께서는 되살아나셨다.”(마르 16,6)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복음입니다. 사도들과 그 제자들, 그리고 그 제자들의 제자들에 의해 전해지는 복음입니다. 2000년의 역사를 넘어 전해오는 복음입니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땅끝까지 민족과 종족을 넘어 전해오는 복음입니다. 시대와 언어와 박해의 장벽을 뚫고 전해오는 복음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우리도 장차 부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죽음 후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부질없는 꿈입니다. 그들은 이 땅, 지금의 삶에만 충실합니다. 이 땅에서 자녀들이 잘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제 가족들이 아프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죽음 넘어 부활은 그들에게는 호사스런 생각이고, 분에 넘치는 희망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모두 죽습니다. 이보다 확실한 미래는 없습니다. 죽음 후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삶은 공수래 공수거입니다. 부활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삶은 희망입니다. 그들에게 삶은 기쁨입니다.

 

어떤 희망입니까? 일찍이 어떤 이도 본 적이 없는 희망입니다. 어떤 이도 들어 본 적도 없는 희망입니다. 어떤 사람의 마음에 떠오르지 않았던 희망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심스럽게 마련하여주신 선물에 관한 희망입니다. 그 희망은 예수님의 부활로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떤 기쁨입니까? 전능하시고 선하신 아버지, 사랑하는 하느님을 만나는 기쁨입니다. 이 세상 소풍 이야기를 들려드릴 자비의 아버지를 만나는 기쁨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와 더불어 그리워했던 이들을 만나는 기쁨입니다. 그 기쁨, 그 설레임은 예수님의 부활로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 까닭에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의 절정입니다. 그런 까닭에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의 출발점이요, 목적이며, 그 중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여러분 모두가 지금 여기서부터 기쁨과 평화를 누리기를 빕니다.

 

2026년 4월 부활 대축일에

 

원주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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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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