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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처럼 예수님에게서 눈 떼지 않아야"

김종강 대주교, 성모 승천 대축일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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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부교구장 김종강 대주교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담화 ‘성모님의 기쁨, 우리의 희망’을 발표하고 “성모님의 영광은 우리 믿음살이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희망의 표징”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성모님의 삶은 아들 예수님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삶이었다”면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통해 드러나는 사랑의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이 믿음살이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성모님처럼 예수님에게서 눈을 떼지 않을 때 인생길 깊숙이 와 계신 사랑과 생명의 하느님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주교는 성모님의 삶이 기쁨만으로 채워진 것은 아님을 설명했다. 천사가 전해준 ‘놀라운 소식’을 받아들인 성모님은 서둘러 엘리사벳을 찾아가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아들을 둘러싼 백성들의 열광과 적대 속에서 걱정과 두려움의 시간을 보냈고 끝내 아들의 십자가 죽음까지 겪어야 했다. 김 대주교는 “성모님은 아드님의 십자가 죽음에 이르러 죽음마저 넘어서는 생명과 사랑의 하느님을 믿었고, 두려움에 떠는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며 부활하신 주님을 기다렸다”고 일깨웠다.

 

김 대주교는 “세상의 눈으로 볼 때 특별한 능력이나 자격이 없었던 마리아를 하느님의 선하고 자비로운 눈이 먼저 찾아내 하느님 역사의 주역으로 세우셨다”며 “하느님께서는 비천한 우리도 찾아오시고 뽑아 당신 자녀로 삼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원의 영광은 하느님께로 향하는 우리의 시선과 영원으로부터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의 시선이 만날 때 이뤄지는 사랑의 역사”라며 “믿음의 응답이 흔들리고 때론 마음이 꿰찔리는 아픔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아멘,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응답하자”고 당부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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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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