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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그리스도교 가치 반석 위에 가정 세우자

제7차 세계가정대회, 이탈리아 밀라노서 30~6월 3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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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시티=CNS】 가정 제도가 위협을 받고 있고 많은 가정들이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련의 시기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전 세계 가정들을 만난다.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가정대회에서다.
 교황은 6월 1일 밀라노에 도착해 3일간 가정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하면서 마지막 날 야외 폐막 미사를 직접 주례한다. 베네딕토 16세의 가정대회 참석은 교황이 그리스도교적 가치들 위에 세워진 가정의 중요성을 얼마나 재확인하고 싶어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표징이라고 세계가정대회를 후원하는 교황청 가정평의회 총무 장 라피트 주교는 말한다.
 이번 밀라노 세계가정대회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직접 참석하는 두 번째 가정대회다. 보통 3년에 한 번씩 세계 각 교구를 돌아가면서 열리는 세계가정대회는 세계 각국의 가정들이 함께 만나고 가정과 관련한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하며 신앙 안에서 성장하는 체험을 나누는 자리다.
 교황은 지난 2009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6차 세계가정대회에는 참석지 않았다. 하지만 베네딕토 16세는 늘 가정을 소리 높여 옹호해왔다. 교황은 외교관들이나 국가원수들, 주교들을 만날 때면 정부와 교회에게 사회의 기초인 가정을 뒷받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건설적이고 너그럽고 희망차고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주역이 될 미래 세대를 양성하는 곳이 바로 가정이라고 교황은 말하곤 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번 가정대회에서 1일 저녁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젊은이들과 만나 그들 신앙 체험을 듣고 다음날 주일 아침에는 청년들과 야외 미사를 봉헌한 후 가정대회 조직위 관계자들 및 가정 대표들과 오찬을 한다. 또 밀라노 주교좌성당인 두오모에서 사제들과 수도자들과 함께 기도 모임을 갖고 교리교사들과 신학생들, 예술가들의 수호성인인 가롤로 보로메오 성인 유해를 참배한다.
 교황은 방문 기간 중 밀라노 시민들과 시당국자들과도 만나는데, 교황에게는 가정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들을 전 세계에 밝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여러 곳에서 동성혼을 합법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교황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 이뤄지는 전통적 혼인의 가치를 존중하도록 각국 정부에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올 초 바티칸 주재 외교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정이 사회의 기본 세포임을 강조하면서 "가정을 저해하는 정책은 곧 인간 존엄성과 인류의 미래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노동과 축전`을 주제로 한 이번 세계가정대회는 많은 가정들이 실직, 저임금, 장시간 노동, 내집 마련, 자녀 교육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열린다. 교황은 이번 대회에서 이런 실질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황은 노동으로 인해 가정이 손상되서는 안 되며, 노동이 가정을 지탱하고 일치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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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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