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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동체 좋아요] 지역사회에 주님 사랑 전하기 25년- 명일동본당

서울 명일동본당, 홀몸 어르신. 장애인 보듬기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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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명일동본당 25주년 기념 문화행사에서 어르신들이 난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 일대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10여 년간 주님 사랑을 실천해온 본당이 있다. 바로 서울대교구 명일동본당(주임 조용국 신부)이다.
 
 명일동본당의 남다른 주님 사랑 실천은 성당 건물에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현숙, 이하 복지관)이 함께 있는 것이 단적으로 보여준다. 복지관이 명일동본당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복지관은 시립이나 구립이 아닌 교구 사회복지회 소속으로, 본당이 실질적 운영과 활동을 도맡고 있다. 본당은 복지관 운영을 위해 매주 2차 헌금을 걷는다. 지역사회를 향한 신자들 관심과 참여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복지관 돌봄을 받는 어르신은 강동구 일대 3800여 명에 이른다. 어르신들은 △사회교육 △재가복지 △의료복지 △노인일자리 사업 등 복지관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혜택을 받는다. 복지관이 개설한 노래교실과 같은 교양강좌에 등록한 회원 수는 700명 가량.
 
 복지관은 최근 본당 봉사자들과 함께 강동구 130여 개 경로당 가운데 33개소를 대상으로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칫 경로당에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강의를 해주거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또 홀몸노인 100여 명에게 매일 식사를 배달하고 있고, 일부 어르신들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밑반찬을 가져다주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들 덕분에 성당은 평일에도 오전부터 저녁 늦게까지 발 디딜 틈이 없다. 오전 9시 15분에 시작하는 공동 기도모임부터 노래방과 요가교실ㆍ민요교실 등 복지관에서 이뤄지는 수업 대부분이 성당 교리실 등에서 진행된다. 기자가 방문한 16일 교리실 입구에서는 어르신 한 쌍이 춤 연습에 푹 빠져 있었다.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으로 19일 열린 어르신 공연에 선보일 `차밍댄스` 를 연습하던 차였다.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배운 춤과 노래, 무용 등을 본당 행사 때 선보이며 고마움을 전한다. 또 어르신 봉사단을 꾸려 장애아동 정서지원과 운전 봉사 등으로 지역사회에 보답하기도 한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며 사랑의 대물림을 이어가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복지관과 성당이 함께 있는 덕분에 선교도 자연스레 이뤄진다. 김인규 사회복지사는 "복지관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가운데 최근 2명이 세례를 받았다"며 "천주교가 운영하는 복지시설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본당은 또 교구 9지구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주일학교인 `파란마음 주일학교`를 운영한다. 장애인과 부모, 비장애인이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주님 사랑으로 보듬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본당은 설립 25주년 행사를 지역 문화행사로 기획했다. 11일에는 `영화로 떠나는 피정`을 열어 다양한 영화를 감상하며 명사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했고, 12~27일에는 본당 역사가 담긴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쉐마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16일)과 문화행사(19일), 신자들의 밤(19일) 등 20일 봉헌된 25주년 기념미사 전후로 다채로운 문화 향연이 펼쳐졌다.
 
 기념미사 당일에는 지역민을 초청, 먹을거리 장터를 겸한 바자를 열어 잔칫집 분위기를 이어갔다. 성당 마당에 선교부스를 만들어 예비신자를 모집하는 등 선교활동에도 박차를 가했다. 본당 설립 은경축을 준비하면서 신앙쇄신에 목표를 둔 본당 공동체는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과 5월 가정미사 봉헌, 8월 가족캠프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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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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