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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상인본당은 16주간 진행한 느헤미야 영성학교를 5월 25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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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인본당(주임 허용 신부)은 5월 25일 제1차 ‘느헤미야 영성학교’를 마무리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두 시간 여의 강의와 미사로 16주간 진행된 영성학교는 참신한 주제와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수강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느헤미야 영성학교는 가톨릭복음선교회 회장 평신도 김병수씨가 제작·진행한 프로그램으로, 상인본당 주임 허용 신부가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평신도가 직접 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진행됐다. 강사와 수강생 등 강의 전체가 평신도 중심으로 꾸려진다는 점이 여느 영성학교와의 큰 차이. 평신도와 평신도, 동등한 입장에서 진행되는 강의에 강사와 수강자간의 거리는 금세 좁혀졌다.
허용 주임 신부는 “평신도 중심의 교회로 나아가려면, 평신도가 만들고 평신도가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자리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당에서 이번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성직자가 이끌기보다 평신도가 ‘우리 함께 잘 해보자’는 식으로 설득하니 신자들의 반응도 훨씬 좋다”고 말했다.
또 하나 느헤미야 영성학교가 눈길을 끄는 점은 역사서에 등장하는 ‘느헤미야’의 삶을 주제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유대인들의 결집을 이끄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 평신도이지만, 교회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었다. 강의는 느헤미야기를 바탕으로, 리더십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새로운 평신도상을 제시하고 교육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상인본당 주임 허용 신부, 원로사제 허연구 신부, 소화본당 주임 김준년 신부 등이 매 강의에 참석해, 신자들을 격려했다.
강의를 수강한 유정이(48·베로니카·대구 월배본당)씨는 “나와 같은 평신도가 가정과 사회 안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사례들을 직접 얘기해주니 공감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