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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호동성당 시민공원 `로즈메리힐`에 장미가 절정이다.
붉은색에 가까운 `오렌지 센세이션`에서부터 순백색 `크리스트얼`, 흰색으로 피었다가 점점 붉은색으로 개화하는 `프로이트` 등 19종의 장미 1만 3000여 송이 덕분에 성당은 신자는 물론 지역 주민 발걸음으로 가득하다. 강동구 내 대표적 상업지역인 천호동에 아름다운 시민공원이 생긴 덕분에 볼 수 있는 새로운 광경이다.
서울시는 1일 밤 가수 송대관씨 등을 초청해 주민과 함께하는 `로즈메리힐 축제`를 열고 시민공원 개장을 지역사회에 알렸다. 이날 축제에는 천호동본당 및 인근 본당 신자와 지역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축제를 즐겼다. 가족단위 참석자들은 로즈메리힐에서 자녀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장미꽃 향연은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장미 성모님 언덕`이라는 이름의 로즈메리힐은 지난해 11월 천호동본당과 서울시가 성모동산이던 3300㎡(1000평) 땅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했다. 공원용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서울시가 성당 땅에 시민공원을 만든 첫 사례다.
본당은 성모동산을 내놓는 대신 더 많은 지역민이 성당에 찾아올 수 있게 돼 간접 선교효과를 거둘 수 있고, 서울시는 토지보상비가 들지 않아 훨씬 적은 예산으로 시민공원을 만들 수 있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이성운 주임신부는 "로즈메리힐은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천호동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공원이 되게 하고 싶다"며 "로즈메리힐 덕분에 자연스럽게 성당을 찾는 이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