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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축구와 같은 팀 경기는 자기희생과 상대에 대한 존중과 같은 중요한 가치를 가르치는 운동이라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말했다.
교황은 9일부터 7월 1일까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개최하는 2012 유로컵(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개막을 앞둔 7일, 폴란드 주교회의 의장 요제프 미칼릭 대주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4년마다 개최되는 유로컵은 전세계적으로 월드컵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는 경기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팀 경기는 팀 승리를 위해 개인이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개개인의 능력과 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일깨워 준다"면서 "매 순간 공동선(승리)을 위해 사랑과 우정으로 힘을 더하는 관계를 형성한다"고 팀 경기가 지닌 의미를 강조했다.
교황은 또 "팀 경기에선 경쟁하는 관계일지라도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충돌을 선의의 경쟁으로 바꾸는 팀 경기는 경기를 응원하는 팬과 관중에게 건강한 의식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