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2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저지에 총력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신앙에 대한 도전으로 대처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본부장 이성효 주교)는 7일 `응급(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생명운동본부의 성명 발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날 의약품 재분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응급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한 데 따른 것이다.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은 공청회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7월 말 최종 확정된다.
▶관련기사 21면

 주교회의는 지난해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이 처음 공론화됐을 때부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주교회의는 당시 보류 판정을 받았던 일반의약품 전환 문제가 올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지난 5월 생명주일 담화를 통해 응급 피임약의 배포ㆍ처방ㆍ복용은 낙태시술과 마찬가지로 윤리적 악행이므로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논의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

 남녀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응급피임약은 수정된 인간 생명체인 배아의 착상을 막음으로써 조기 낙태 또는 화학적 낙태를 초래하는 낙태약이므로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가톨릭교회의 일관된 입장이다.

 생명운동본부는 성명에서 응급피임약이 지닌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 이 문제를 단순히 약리적 측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이와 관련된 윤리적ㆍ사회적ㆍ의료적 문제들을 함께 고려해 다룰 것을 요청했다.

 생명운동본부는 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전한 생명문화와 성문화 건설을 위해 응급피임약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의 의무를 다할 것을 △교육과학기술부는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의 장을 확대하고, 성ㆍ생명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사회와 제약회사는 경제적 이득에 앞서 생명의 존엄성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윤리 및 건강을 걱정할 것을 △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성은 생명을 지향할 때 가장 아름다울 수 있음을 삶으로 보여주고, 성ㆍ사랑ㆍ생명이 연속체적 하나임을 체득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생명운동본부 총무 송열섭 신부는 "잘못을 보고도 침묵하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며,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바른 믿음이 아니다"면서 "이 문제를 교회와 신앙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2-06-1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8. 22

에페 1장 4절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