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7일 전주 우전성당에서 봉헌된 혼인갱신 미사에 참례한 35쌍 부부가 미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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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혼인서약을 새롭게 하는 저희가 믿음으로 깨달은 바를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은총 주소서."
전주교구 우전본당(주임 김기수 신부)은 17일 전주 완산구 효자동 성당에서 부부 35쌍이 참례한 가운데 혼인갱신 미사를 봉헌했다. `가정은 우리의 미래입니다`란 주제로 마련된 이날 미사에는 모처럼 말쑥한 정장 차림을 한 남편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내가 환한 웃음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했다.
미사 중 혼인갱신식은 혼인서약과 반지 축성, 축성 반지 교환, 혼인서약 갱신, 축가로 진행됐다. 미사 후에는 이들을 위한 축하 파티가 이어져 분위기를 돋웠다. 미사를 준비한 본당 가정성화부는 가정을 위한 기도와 9일 기도를 바치며 이들이 주님 안에서 더욱 성화 되길 기원했다.
김기수 주임신부는 "배우자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고, 거룩한 혼인의 서약을 새롭게 함으로써 주님의 작은 교회인 가정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가꿨으면 한다"며 "사랑의 성가정으로 거듭나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고, 그 은총이 가정과 이웃에 함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효석 명예기자 rd8291@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