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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교황청은 7일 성명을 통해 "세계 금융시장 위기 여파로 지난해 1490만 유로(211억 원)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0년 980만 유로(137억 원) 흑자를 냈지만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교황청 지난해 수입은 2억 4880만 유로(3499억 원)였고, 지출은 그보다 많은 2억 6370만 유로(3710억 원)였다. 가장 많은 지출은 임금과 같은 인건비다. 교황청은 성직자와 직원을 비롯한 2832명에게 임금을 주고 있다. 또한 바티칸 라디오 및 신문, 출판 등 홍보비 지출과 교황청 관련 기구 활동비 지출이 많았다.
교황청 주요 수입은 전 세계 교구와 수도회가 낸 헌금과 기부금 등이다. 지난해 세계 경제 침체에도 헌금과 기부금은 증가했다. 각 교구 헌금은 3200만 달러(365억 원)로 2010년도에 비해 500만 달러(57억 원)가 늘었다. 교황주일에 내는 헌금은 전년도에 비해 200만 달러(22억 원) 증가한 6870만 달러(785억 원)였다.
한편 교황청과 별도로 재정을 관리하는 바티칸시국은 바티칸 박물관과 우체국 수입 증가로 2180만 유로(306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교황청 대변인 롬바르디 신부는 "바티칸 박물관 입장 시간을 늘렸더니 방문객 증가로 박물관 수익이 1000만 유로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