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정식씨가 성경말씀 요약집 출판 기념회에서 성경통독 체험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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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주님 말씀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열왕기와 역사서 내용이 재밌었고요. 요한복음 6장 68절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습니다."(돈영빈 라파엘, 초6)
"매일 한 줄씩 성경을 쓰면서 읽으니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성경통독을 끝내고 지금은 성경필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문정식 세례자 요한, 74)
8일 서울 흑석동성당 지하 대강당에서 `성경말씀 요약집 「당신 말씀은 내 발에 등불」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성경말씀 요약집은 지난 한 해 동안 성경통독에 참여한 본당 신자들이 매일 성경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을 쓴 공책을 토대로 만든 책이다. 신자들이 많이 공감했던 성경구절을 모아 엮으니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성경을 요약한 책이 됐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신자들은 성경을 통독한 체험을 나누며 "혼자 읽을 때는 몇 번이고 실패했는데, 본당 사목방침에 따라 전 신자가 같이 읽으니 통독을 끝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고도남(세라피나, 54)씨는 "사실 성경을 가까이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하기 어려웠다"면서 "본당에서 성경을 통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성경통독에 성공한 이기정(요한 세례자, 35)씨는 "삶과 신앙이 조화를 이루도록 사는 것이 늘 고민이었는데, 하루하루를 성경말씀을 되새기며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본당 주임 이경훈 신부는 지난해 사목방침을 `성경말씀을 따라 사는 신앙인`으로 정하고, 신자들에게 성경통독을 권했다. 매일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성경 전체 분량을 365일로 나눈 성경통독표도 만들어 나눠줬다. 이와 함께 성경 공책에 매일 읽은 성경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을 한 구절씩 꼭 쓰도록 했다.
이 신부는 "눈으로 읽는 것보다 한 구절이라도 손으로 직접 쓰면 말씀이 더 가깝게 와 닿을 것"이라면서 "매일 성경을 읽고 쓰는 일이 쉽지 않은데, 많은 신자분들이 통독에 참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이날 성경을 통독하고 말씀 공책을 낸 신자 149명에게 신자들 이름을 일일이 적고 서명한 성경말씀 요약집을 선물했다.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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