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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작은 교회입니다. 부부와 부모ㆍ자녀 간에 서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가야지요."(송우석 주임신부)
서울대교구 문정2동본당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저녁 가정미사를 통해 사랑의 보금자리인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가정 복음화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본당은 2005년 1월 25일 저녁 8시, 신자들의 큰 호응으로 가정미사를 처음 봉헌한 후 7년째 가정미사를 이어오고 있다. 주임신부와 가정분과 위원 및 사목위원들은 바뀌었지만 가정미사만큼은 명맥을 잇고 있다.
"청소년 문제를 비롯해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이들이 대부분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신자들이 가정의 소중함과 의미를 잊지 않도록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석건(바오로, 60) 가정분과장은 "단순하게 가족이 함께하는 미사를 봉헌하는 게 아니라 매월 주제를 정해 신앙과 가정에 대해 묵상하고 생각할 거리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본당은 올해 초 신혼부부와 예비 부모 등 결혼생활에 발을 갓 들여놓은 젊은 부부를 초대해 정자와 난자의 수정과 출산과정을 담은 동영상 `생명의 신비`를 가정미사 강론 중에 상영했다. 지난 가정의 달에는 부모와 함께하는 미사를 봉헌, 시부모와 장인ㆍ장모를 초대해 자녀가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장미꽃 전달식도 가졌다. 부부 갈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상영해 남녀의 차이를 생각할 기회도 줬다.
가정분과 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가정미사 주제를 정한다. 부부ㆍ자녀ㆍ생명 등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주제가 새로운 것 없이 한정돼 있지만, 가정과 신앙의 연결고리를 찾아 지속해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왔다. 배우자와 함께하는 미사를 통해 부부 간 주고받은 편지를 봉헌하기도 했다.
가정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는 80~110명 선이다. 첫영성체 교리반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가정미사에 참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가정미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본당 신자들 친교도 남다르다.
이 가정분과장은 "가정미사를 통해 부모와 자식 및 세대 간 갈등을 풀 수 있으면 더 좋겠다"면서 "내년에는 생명나눔을 주제로 헌혈과 장기기증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당 신자 이서순(요세피나, 55)씨는 "가족이 함께 미사만 드리면 막연할 수 있는데 가정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생각거리를 던져줘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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