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는 교중미사가 가까워지자 서울 봉천동 성현동성당 1층에 마련된 놀이방 입구는 아이를 맡기고 미사에 참례하고자 하는 부모신자들로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부모와 떨어지기 싫다며 칭얼대는 아이의 울음소리도 잠깐이다. 장난감과 동화책이 가득찬 놀이방에 아이들은 금세 호기심을 보였다.
부모들은 미리 마련된 출석부에 연락처와 이름을 남기고 서둘러 2층에 있는 성당으로 향했고, 전·현직 어린이집 교사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서울 성현동본당(주임 한성호 신부)이 22일부터 교중미사 중 0~7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놀이방 운영을 시작했다. 본당측은 놀이방 운영으로 그동안 아이들을 돌보느라 미사에 제대로 참례하지 못했던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당은 교리실 하나를 전부 놀이방으로 꾸몄다. 바닥에는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푹신한 매트를 깔았고, 벽면에는 풍선과 모빌을 달았다. 매주 간식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신자들은 장난감, 교구, 도서 등을 기증해 놀이방 운영에 힘을 보탰다.
현직 어린이집 교사인 김금희(바울라) 봉사자는 “그동안 어린이집 교사를 하며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당 주임 한성호 신부는 “젊은 부모신자의 미사 참례를 독려하기 위해 놀이방 운영을 시작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신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