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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쌍암동본당, 매달 2회 한방 의료 진료

그 시간 그 자리에서 늘 치유의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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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규 원장(맨 왼쪽)이 의료봉사를 지원하러 나온 본당 신자들에게 지압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정해진 시간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자신과의 약속이니까 계속하는 것이 제 일번 목표예요.”

광주 쌍암동본당 1층 한방진료실에서는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한방 의료 진료가 열린다.

본당에서 한방진료를 처음 시작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사람은 바뀌었어도 시간이 바뀐 적은 없었다. 지난 5월부터 한방진료봉사를 시작한 이창규(루카·55) 원장은 앞으로도 이 시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 내서 나와 있으니까 꼭 치료를 받진 않더라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와서 문의하고 가족같이 친근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대환영이라는 이 원장은 “한방 진료를 통해 한 번이라도 더 성당에 방문한다면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비록 지금은 치료 방법으로 침과 뜸만을 선택하고 있지만 이후에 더 다양한 치료 방법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침대도 커튼도 없었지만 기증 받아 완전히 새롭게 꾸몄습니다. ‘상지의 옥좌’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이 원장이 활동하고 있는 상지의 옥좌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진료 시작 전부터 나와 청소를 시작하고 환자들을 받을 준비를 한다. 이 원장은 “단원들의 많은 도움 덕분에 한방 진료가 모양새를 갖출 수 있었다”며 “제가 평생 배운 것이 의술밖에 없으니 있는 재능 죽기 전에 이렇게 봉헌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쌍암동본당 김종주 주임신부는 “앞으로도 꾸준히 예수님께서 아픈 이들을 돌보셨던 것처럼 원장님께서 예수님의 손을 대신해서 치유의 손길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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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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