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태안본당 40주년 축하행사에서 본당 할머니성가대가 축하곡을 멋지게 부르고 있다 “선교열의로 공동체 꽃피운다”
대전교구 태안본당의 선교 열기가 뜨겁다.
올해 본당 설정 40주년을 보내고 있는 태안본당(주임=구본국 신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모두 324명을 영세 입교시켰다. 주일미사 참례자도 꾸준히 늘어 800명에 달한다. 2000명이 채안되는 신자수를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다.
지난 봄 성당기공식을 갖고 마땅한 성당도 없이 천막성당에서 미사를 드려야 하는 불편함도 본당 공동체의 선교열의와 화합엔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본당공동체의 변화엔 구본국 주임신부의 역할이 컸다. 2002년 2월 부임한 구신부는 일일이 가정방문을 하며 외짝교우 조당자 유아세례 대상자 쉬는 교우 어려움에 처한 독거노인들을 찾아나섰고 이러한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들을 성당으로 이끌었다.
사목자의 솔선수범과 정성은 어떤 강론 보다 힘이 있었다. 본당신부의 뜻을 헤아린 신자들이 가족과 이웃들에 눈을 돌렸고 하나 둘씩 성당으로 모여들었다. 이런 정성이 모여 지난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본당 역사상 가장 많은 122명이 세례를 받았다.
40주년 해인 올해를 「2004년 은총의 해」로 설정한 태안본당은 선교용 차량을 구입하고 청년들을 위해 강당에 당구대를 설치했으며 노인들을 위해 게이트볼을 가르쳐주는 등 성당 문턱을 낯추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지난 6월 창설된 「할머니 성가대」는 이제 태안본당의 명물이자 자랑거리가 됐다.
단합된 본당의 모습은 지역민 뿐만 아니라 타종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불교 개신교의 주요 행사에 관심을 갖고 동참한 것이 이젠 서로가 자원봉사자를 보내줄 정도로 거리낌없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사이로 발전했다.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태안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본당 설립 40주년 기념행사에도 지역민과 신자 등 1000여명이 함께 해 성황을 이뤘다.
대전교구 부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이날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하느님 아버지를 닮은 삶을 실천하는 본당이 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태안본당 김용순(안드레아) 사목회장은 『40주년을 계기로 하느님 안에서 더욱 일치하고 신자들이 확고한 신앙심과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대섭·양상환 위촉기자 dsjeon@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