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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9일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텔간돌포에서 순례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이날 평신도 운동 단체 `친교와 해방`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인간은 하느님과 관계 속에서살도록 부름받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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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운명의 주인은 하느님, 주님과 관계만 의미 있어
【바티칸시티=CNS】 세상 만사는 인간이 자기 운명의 절대적 주인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존재하도록 돼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밝혔다.
교황은 8월 19일 `친교와 해방` 운동 연례 모임 참가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온갖 것이, 모든 관계가, 기쁨이나 시련도 무한하신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만 궁극적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교와 해방`은 1950년대에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평신도 운동 단체로, 올해 연례 모임은 19일부터 일주일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무한과의 관계`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교황은 교황청이 19일 공개한 메시지에서 인간이 무한 또는 영원을 자연스럽게 갈망한다는 사실 자체가 인간이 피조물임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피조물이라는 단어가 구시대적인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하느님을 믿든 믿지 않든 간에, 인간은 자신이 모든 것을 완전히 장악할 수 없으며, 자신이 영원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어렴풋하게나마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따라서 하느님을 창조주로 깨닫고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것은 "인간의 가장 위대하고 지극한 존엄성을 가리거나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환히 드러내준다"면서 "인간은 생명 자체인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삶을 살도록 부름받았다"고 강조했다.
어떤 이들은 인간과 같은 유한한 피조물이 어떻게 무한하신 하느님과 진짜로 관계를 맺을 수 있냐고 묻지만,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유한한 모습을 취하셨다는 데서 그 답을 발견할 수 있다고 교황은 밝혔다.
교황은 "말씀이 살이 되신 사건인 강생으로, 유한에서 무한으로 건너갈 수 없는 그 간격이 없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