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획도 틀리지 않고 정성껏 성경을 만들었습니다.”
부산 명지본당(주임 윤승식 신부)은 본당의 날을 맞아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성경필사에 나섰다. 주목할 점은 필사 방식, 종이, 펜까지 통일해 단 한 글자의 오자와 수정없이 필사본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본당은 올해 ‘복음 선포를 위해 모든 신자 자기 성경 갖기 운동’과 ‘전신자 성경통독’을 목표로 말씀 맛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 지난 3월에는 성인교육분과의 주도로 본당의 날을 맞아 성경필사를 제안해 구역, 반별로 필사 분량을 나누었다.
본당 신설 이후 3주년을 맞은 명지본당은 3개월 동안 160세대가 참여한 성경필사를 계기로 공동체의 화합과 신앙성숙의 발판을 마련했다.
각 반별 소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2차에 걸친 감수과정에서도 신자들의 참여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필사 도중 띄어쓰기라도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작성을 해야 했기에 수많은 파본이 발생했고 본당은 그것 역시 따로 모아 완성본과 함께 봉헌했다.
필사 참여 가정 중 129장으로 최다분량을 작성한 임상택(바오로)·백지우(엘리사벳)씨 가정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하느님 말씀을 제대로 들어보자는 목표로 두 달여 시간동안 틈만 나면 성경필사를 했다”면서 “초등학생 두 아이들도 힘을 보태니 기쁜 마음으로 필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6일 마련된 본당의 날에는 필사 참여 가정 전원과 상품을 나누었고, 봉헌된 성경필사본은 유리 보관함에 두고 하루 한 장씩 넘겨가며 전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