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5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서울 잠실7동본당, 5년째 매일 저녁 성모동산서 묵주기도

묵주기도 은총으로 기쁜 신앙생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잠실7동본당 신자들이 13일 성모동산에 모여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13일 오후 8시 서울 잠실7동성당 성모동산. 묵주기도 소리가 성당 마당에 울려 퍼진다. 미사는 이미 20분 전에 끝났음에도 신자 대부분이 남아 정성껏 묵주기도를 바친다. 이날 묵주기도에는 천만성 주임신부와 서의권(아우구스티노) 사목회장을 비롯한 70여 명의 신자가 참석해 묵주기도성월을 의미있게 보냈다.
 
 잠실7동본당이 매일 저녁 8시 성모동산에서 묵주기도 5단을 바치면서 신앙을 다지고 있다. 전임 김범연 주임신부 시절인 2008년 성모성월(5월)에 매일 묵주기도를 시작한 이래 5년째다.

 본당공동체가 묵주기도를 바치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임시 성전 건물 시절부터다. 성전 건축을 위해 매일 미사 시작 10분 전에 묵주기도를 1단씩 봉헌한 것이 계기가 됐다. 성전 건물이 완공되면서 묵주기도 운동이 끊겼다가 2008년 다시 매일 묵주기도를 시작했다.
 
 2009년 9월 잠실7동성당이 로마 성모대성전과 특별한 영적 유대로 결합한 `성모순례지 성당`으로 지정되면서 매일 묵주기도 운동은 가속도가 붙었다. 성모순례지 본당 신자들답게 신자들은 미사에 참례하지 않았더라도 저녁식사를 마치면 묵주를 들고 성당에 기도하러 온다. 동네 산책을 하다 성당에 들러 묵주기도를 바치는 이도 많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묵주기도를 바치다 보니 공동체에 기도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신자 4000명이 넘는 큰 본당임에도 가족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기도의 은총 덕분인지 신자들 표정은 밝고 여유가 있다. 무엇보다 웃음으로 반기는 이들이 많다.
 
 매일 묵주기도는 본당 청소년사목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신자들이 묵주기도를 하며 봉헌한 초 수익금으로 주일 오전 9시 학생미사에 참례하는 청소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영희(베로니카) 여성 총구역장은 "영하 16℃로 내려간 한겨울에 밖에서 묵주기도를 하느라 추워서 혼났던 기억도 있다"며 "매일 묵주기도는 비가 오면 천막 안에서, 눈이 오면 우산을 쓰거나 담요를 덮고서라도 바친다"고 웃음을 지었다.
 
 천만성 주임신부는 "매일 묵주기도를 하다 보니 가랑비에 옷 젖듯 기도의 은총으로 본당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다"며 "요즘은 하느님의 종 124위와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도 함께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2-10-1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10. 15

2베드 3장 8절
사랑하는 여러분, 이 한 가지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많이 조회한 뉴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