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홍제동 한 아파트가 떠들썩하다.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서울 무악재본당(주임 조재연 신부) ‘어린이 말씀터’ 현장은 항상 왁자지껄 흥겨운 분위기다. 아이들에게는 하느님과 친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자리이기 때문이다.
조재연 주임신부가 부임한 3년 전부터 ‘어린이, 청소년, 청년, 노인 친화적인 공동체’를 지향해 온 본당은 지난달 19일부터 ‘어린이 말씀터’를 시작했다. 말씀터는 일주일에 한 번, 교사 한 명과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 5~6명이 모여 자신의 생활을 나누고, 주일 복음을 읽고 묵상을 나누는 시간이다.
본당이 소공동체 활성화를 강조하며 꾸준히 교육을 진행한 덕분에 ‘어린이 말씀터’에 대한 신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주일학교에서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말씀터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성당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한다.
초등학교 3학년 이지현(아멜리아)양은 “같이 생각하고 말하고 게임하니까 너무 재미있다”면서 “학원 다니면 친구들 만날 시간도 많지 않은데 여기서 성경공부도 하고 놀 수도 있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