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일 서울 연희동성당에서 열린 교리경시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신자들이 답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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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희동본당(주임 서경룡 신부)은 신앙의 해를 개막하면서 14일 성당에서 전 신자를 대상으로 교리경시대회를 열었다.
이날 경시대회에 응시한 신자 450여 명은 「가톨릭교회교리서」에서 뽑은 37개 문항 78개 빈칸을 채웠다. 교리실과 강당 등을 가득 메운 신자들은 그간 암기해온 교리서 문항을 떠올리며 시험에 응했다. 국가고시를 치르듯 진지하기는 백발 어르신이나 청년들이나 다를 바 없었다. 본당은 돌발퀴즈로 패자부활전을 진행하고, 결선에 진출한 10명에겐 TV 퀴즈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문제를 출제해 대회 재미를 더했다. 본당은 교리왕으로 뽑힌 2명에게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본당은 2012년 본당 사목지침에서 「가톨릭교회교리서」 공부를 통한 기본교리 지식 심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경룡 주임신부는 「가톨릭교회교리서」 요약본을 신자들에게 배부하고, 지난 9월에는 4주간 교중미사 후 한 시간씩 교리교육을 실시했다. 본당은 내년에도 한두 차례 더 교리경시대회를 열어 신자들이 교리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김진택(토마스 아퀴나스) 사목회장은 "본당 신자들이 하나가 돼 진지하게 교리공부에 임하고, 시험을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가톨릭교리를 짚어볼 수 있었다"면서 "대회를 통해 그동안 소홀했던 교리지식을 함양하고, 본당 공동체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 신부는 "신앙의 해를 맞아 신앙의 기초에 더욱 충실하자는 취지로 경시대회를 마련했다"며 "각자 부족한 지식을 보완하고 다지면서 가톨릭 신자라는 사실에 늘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자"고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