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의 전수를 위한 새로운 복음화 방안’을 모색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3차 정기총회가 10월 28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폐막미사로 막을 내렸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폐막미사를 집전하고 이날 복음에 나온 눈먼 거지 바르티매오와 같이 영적인 소경에서 벗어나 빛을 보기 위해서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바르티매오가 “하느님의 빛, 신앙의 빛을 필요로 하는” 현대인들을 상징하며, 그의 눈을 뜨게 해준 것은 수난하시기 전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행하신 기적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눈먼 이는 “자기가 보지 못함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는 영원히 보지 못할 것”이라며, 눈먼 바르티매오는 “빛을 잃었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하느님 백성, 인류와 같다고 말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10월 7~28일 새로운 복음화를 주제로 열려 현대 세계에서 그리스도 신앙의 전수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주교대의원회의는 10월 11일 시작된 ‘신앙의 해’,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 가톨릭교회 교리서 반포 20주년과 맞물렸다.
주교대의원회의 교부들은 전체 회기를 마무리하면서, 10월27일 모든 논의를 집약해 58개 항목으로 구성한 건의안을 작성, 교황에게 제출했다.
교황은 이 건의안을 바탕으로 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교황 권고문을 약 1년 뒤 발표하게 된다.
이에 앞서 교부들은 건의안과는 별도로 보편교회 모든 하느님 백성에게 보내는 최종 메시지를 작성해 26일 발표하고, 세속주의와 상대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도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구원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약 7000자에 달하는 분량의 이 메시지를 통해 교부들은 선교지역에서의 가혹한 물리적인 박해로부터 그리스도교의 뿌리를 가진 서구사회에서의 교묘한 세속주의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어떤 어려운 상황도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기회로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폐막미사 강론에서 막을 내린 주교대의원회의의 세 가지 관심사를 지적, 첫 번째로 그리스도교 입문성사에 대해 언급하고, 세례, 견진과 성체성사에 대한 적절한 교리교육의 중요성과 함께 하느님의 자비를 드러내는 고백성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