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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추기경 6명 새로 임명, 24일 추기경회의 소집

교황청 궁내원 원장 하비 대주교 등, 추기경단은 211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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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새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회의를 오는 24일에 소집한다고 10월 24일 밝히고, 교황궁내원장 제임스 마이클 하비(63) 대주교를 비롯한 새 추기경 6명 명단을 발표했다.
 새로 추기경에 임명되는 이들은 레바논 마론 예법의 총대주교 베카라 보우트로스 라이(72) 총대주교, 인도 시로-말란카르 예법의 트리반드룸 상급대주교 바셀리오스 클레미스 토툰칼(53) 대주교, 나이지리아 아부자 대교구장 존 올로룬페미 오나이예칸(68) 대주교, 콜롬비아 보고타 대교구장 루벤 살라사르 고메스(70) 대주교,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55) 대주교다.
 교황은 "추기경들은 베드로의 후계자(교황)가 사람들의 믿음을 견고케 해주고 교회의 일치와 친교의 원천과 토대가 돼야 할 사명을 수행하도록 도울 임무가 있다"고 추기경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새 추기경들이 용기를 가지고 헌신적으로 그리스도와 교회를 사랑하도록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구하면서 아울러 모든 신자들에게도 새 추기경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특히 교황청 궁내원 원장으로 교황을 보필해온 미국의 마이클 하비 대주교에 대해서는 로마 성바오로대성전 대사제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새 추기경들의 출신을 보면 동방 가톨릭교회에서 2명,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지역 교회 교구장이 3명, 교황청 관료 1명 등이다.
 이들이 24일 추기경회의에서 추기경으로 공식 서임되면 전세계 추기경 수는 211명으로 늘어나고, 이 가운데 교황 선출권을 갖는 80살 미만 추기경 수는 120명이 된다.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아린제 추기경은 11월 1일로,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명예의장 레나토 마리토노 추기경은 11월 23일로 만 80살이 된다.
 이번에 임명된 6명 가운데 교황청 궁내원장 하비 대주교와 보고타 대교구장 고메스 대주교를 제외한 4명은 주교시노드 위원으로 시노드에 참석 중이었다.
 


▶제임스 마이클 하비(65) : 미국 밀워키 출신으로 1975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교황청 외교관학교를 졸업하고 도미니코 공화국에서 2년간 외교관 생활을 한 후 1982년 교황청 국무원에 배속돼 이후 30년 동안 교황청 관리로 지내왔다. 1998년 주교품을 받았으며 그해부터 교황청 궁내원 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궁내원 원장은 교황궁 안에서 교황 알현을 비롯해 전례적 문제를 제외한 제반 의전과 교황궁 내 직원들의 규율과 봉사에 관한 모든 사안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베카라 보우트로스 라이(72) : 레바논 힘라야 출신으로, 1967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1986년에 마론 예법 안티오키아 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으며, 1990년 역시 마론 예법 즈베이(비블로스) 교구장 주교로 임명됐다. 2011년 마론 예법 안티오키아 총대주교에 선출돼 교황 승인을 받은 후 착좌했다. 전세계 약 550만 마론 예법 가톨릭 신자들을 대표하는 라이 총대주교는 용기있게 진실을 말하는 담대함과 다른 사람들에게 대한 열린 마음을 함께 지닌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55) : 필리핀 마닐라 출신으로 1982년 사제품을 받았고, 2001년 이무스 교구장 주교로 임명됐다. 2011년 10월 마닐라 대교구장 대주교로 서임된 지 1년 만에 추기경에 임명됐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카 가톨릭대학에서 유학 시절 에이브리 덜레스 추기경과 조지프 코몬착 신부 같은 저명한 신학자들에게 수학한 그는 덜레스 추기경에게서 특히 겸손과 배움에 대해, 코몬착 신부에게서는 진리에 대한 다양한 접근에 귀기울이는 법에 대해서 배웠으며, 이것이 그의 사목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

 ▶바셀리오스 클레미스 토툰칼(53) : 인도 서남부 케랄라 주 묵쿠르 출신으로 1986년 시로-말란카라 예법의 바테리 교구 사제로 수품했다. 시로-말란카라 예법은 시리아 지방에서 비롯해 오늘날에는 인도 서남부 케랄라 지방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동방 가톨릭 교회를 가리킨다. 2001년 시로-말란카르 예법의 트리반드룸 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으며, 2003년 교구장 주교로, 2006년에는 교구장 대주교로 서임됐다. 이어 2007년에는 상급대주교로 임명됐다.

 ▶존 올로룬페미 오나이예칸(68) : 나이지리아 카바 출신으로, 1969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1982년 일로린 교구 보좌주교로 서임됐다가 1984년 교구장 주교가 됐다. 이어 1990년 아부자 교구 부교구장을 거쳐 1992년 교구장 주교를 승계했으며, 1994년 대주교로 서임됐다. 1999~2006년 나이지리아 주교회의 의장을 지내면서 정부 부패와 실정을 강력히 비판했다. 교황청성서대학에서 성서신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성서와 기초신학 분야에 해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벤 살라사르 고메스(70) : 콜롬비아의 산타페 데 보고타 출신으로, 1967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1992년 쿠쿠타 주교로 임명됐다. 1999년 바란키아 대주교로 서임됐으며, 2010년 보고타 대교구장으로 전보됐다. 현재 콜롬비아 주교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1964년에 시작돼 수십년 동안 이어져온 콜롬비아 내전의 평화적 해결에 큰 노력을 쏟았고, 정부군과 반군이 평화협상을 시작키로 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추기경에 임명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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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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