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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교구 동춘동성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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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동춘동성당이 2일 열린 2012 인천건축문화제에서 인천시 건축상 대상을 받았다.
인천시는 `공유`를 주제로 한 심사기준에 따라 지역민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개방적 구조와 함께 종교적 특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낸 성당 건축성을 높이 평가했다.

▲ 동춘동성당 대성전 데재 벽면의 가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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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사무소 (주)다슨스퍼슨스가 설계하고, (주)LIG건설이 시공한 성당은 대지면적 4394㎡ 건축면적 1705㎡ 규모로 지어졌다. 성당은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의 로마 성바오로대성당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뾰족한 종탑 대신 넓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성당 건축물이 `ㅁ`자 형태로 둘러섰다. 성모상을 모신 잔디광장에서 신자들은 언제든 친교를 나눌 수 있다. 한편에 마련된 카페는 신자는 물론 지역민이 즐겨 찾는 열린 공간이다. 정문이 따로 없는 성당은 길을 지나던 이들도 쉽게 드나들며 머물 수 있는 곳이다.
대성전에 들어서면 제대 벽면에 걸린 대형 가시관이 위용을 드러낸다. 가시관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을 십자가상보다 더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가시관을 따라 흐른 한 방울의 성혈은 감실이 됐다. 벽에 걸린 유리화(스테인드글라스)에도 은총의 핏방울이 맺혀 있어 대성전 전체가 주님 고통을 담아냈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515-1에 있는 성당은 지난 5월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1995년 연수동본당에서 분가한 후 컨테이너 박스 등 임시 건물에서 지내온 지 17년 만이다.
최순근(바오로) 사목회장은 "분가 후 오랜 시간이 흐른 끝에 번듯한 성전을 얻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면서 "새 성전이 교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홍일 주임신부는 "새 성전 건립으로 인근 박문초등학교 및 대건고등학교와 함께 이곳 일대가 지역민과 소통하는 가톨릭타운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주님 보시기에 더 좋은 공동체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