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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테러와 조직적 범죄를 잔인하고 야만적인 폭력이라고 규탄하면서 또한 법과 윤리규범을 위반하면서 범죄와 전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교황은 9일 총회 참석차 로마에 온 인터폴(국제 경찰) 관계자 1000여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범죄에 맞서는 행동은 언제나 각 사람의 권리와 법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모든 형태의 폭력은 인간 존엄에 상처를 내고 인간성을 침해하는 것이어서 용납될 수 없지만 "범죄와의 싸움 또한 윤리적 법적 규범의 범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인터폴을 공동선에 이바지하는 국제적 안전의 요새라고 부르면서 인터폴 활동을 치하하고, 그러나 범죄와의 싸움은 범죄자의 교정 교화를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범죄자 역시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지닌 인간인 만큼 사회에서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사회로 복귀시켜야 할 대상"이라고 말하고, 전문가들은 범죄 동기를 명확하게 분석해 폭력을 조장하는 문제들과 조건들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인터폴은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와 싸우기 위해 국제적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는 국제적 경찰 조직으로 교황청을 비롯해 전세계 약 190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교황청은 `젠다르메`라는 보안대를 통해 2008년 인터폴에 가입했다. 약 130명으로 이뤄진 젠다르메는 스위스 근위대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이뤄 특별히 교황이 참석하는 행사에 보안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