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화양동본당 신자들이 미사에 앞서 가톨릭 청년교리서 「유캣」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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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화양동본당(주임 한영석 신부)에서는 `노란 책`을 손에 든 신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노란 책의 정체는 세계적 청년교리서 「유캣(YOUCAT)」(가톨릭출판사)이다. 신앙의 해를 맞아 전 신자가 이 책을 교재로 삼아 교리공부에 나섰다.
「유캣」은 교리를 527개 문답 형식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청년을 위한 교리서인 만큼 믿음의 근거와 일곱 성사, 십계명 등 기초교리를 쉽게 설명해 놓았다. 때문에 세례 받고 나서 교리서와 담을 쌓고 지내온 신자들에게도 적합하다는 게 본당 측 설명이다. 성전에도 책을 넉넉히 비치해 놨다.
평일미사에 앞서 신자들이 1개 문답을 읽으면, 사제는 강론 시간에 문항을 자세히 해설하며 교리를 가르친다. 지난 5일, 신자들은 8번 문항 `구약성경에서 하느님은 당신을 어떤 모습으로 드러내셨나요?`를 큰 소리로 읽었다. 한영석 주임신부는 "구약에서 인간은 끝없이 반란과 반역을 일으켰지만, 하느님은 끝없는 신의로 이들을 버리지 않으셨다"며 "우리는 아담과 아브라함, 출애굽 이야기에서 하느님의 이러한 사랑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당은 「유캣」 공부 외에도 신앙의 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네 가지 실천사항을 정했다. △성경읽기 △구역별 묵주기도 바치기 △평일미사 월 1회 이상 참례하기 △빈첸시오회 등 나눔단체 가입하기 등이다.
한 신부는 "가톨릭 신자임에도 교리를 잘 몰라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종종 본다"며 "신앙의 해 취지에 맞게 교리와 성경 등 기본에 충실하자는 의미로 실천사항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성심(프란치스카)씨는 "그동안 미신자가 교리에 대해 물을 때면 제대로 대답을 못해 답답했다"며 "이번 기회에 교리와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해서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