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예방운동 활동에 나선 사람들이 에이즈 감염인과 그들의 가족에 대한 보호와 관심의 상징인 빨간 리본 위에 촛불을 봉헌하고 있다.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성교육 필요
작년에만 490만명 간염… 어린이도 다수 포함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는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하고 에이즈의 예방과 퇴치를 위한 노력에 국제 사회가 더욱 헌신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오늘날 지구촌에서의 에이즈 확산과 그로 인한 참담한 비극적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에이즈 퇴치와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의 노력을 호소했다.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 하비에르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은 세계 에이즈의 날 메시지에서 현재 전세계적인 에이즈 감염 현황을 지적하고 2005년 현재 전세계 에이즈 환자 수가 4030만명이고 그 가운데 230만명이 15세 미만의 어린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에만 490만명이 HIV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그 중 70만명이 15세 미만 어린이이며 또한 2005년 한 해 동안 310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했는데 그 가운데 57만명이 15세 미만 어린이라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러한 에이즈 현황 통계는 매우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것이라며 국제 사회가 “에이즈 예방 그리고 이 질병에 감염돼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연대와 지원에 새로이 헌신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사목평의회는 메시지에서 에이즈 문제에 대한 대처에서 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감염이 수혈 임신 성 접촉의 세 경로를 통해 주로 감염됨을 지적했다. 메시지는 특별히 가장 주된 감염 경로인 성 접촉과 관련해 성 관계를 단순한 쾌락으로 격하시켜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종의 개방적인 성 문화가 이를 더욱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메시지는 에이즈의 철저한 예방은 성 관계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실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가정의 유대를 강화하는 일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메시지는 이어 의료 혜택의 공평한 보장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전세계 가톨릭교회의 에이즈 퇴치 노력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에이즈 진료소 가운데 26.7를 가톨릭에서 운영하며 지역교회와 수도회 평신도 단체들이 수많은 에이즈 관련 교육과 연수 예방과 지원 환자들에 대한 간호와 사목에 대한 다양한 계획과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해 9월 12일 ‘착한 사마리아인’ 재단을 설립 기부금을 모집해 환자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메시지는 나아가 현재 에이즈 대처를 위한 행동 지침을 제시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은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가정의 안정과 자녀 교육에 힘쓰고 △정부는 환자들에 대한 관심 확대 △제약 업체들은 의약품의 가격을 낮출 것 △과학자들과 의료 종사자들은 연대와 신약 개발의 노력 △대중매체 종사자들에게는 투명하고 정확하며 신뢰할 만한 정보 제공을 촉구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