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2일 자신의 트위터(@Ponti fex)에 첫 트윗을 올렸다.
"친애하는 여러분, 트위터를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여러분의 호응에 감사하며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복을 기원합니다."
교황은 이날 교황청 바오로 6세홀에서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의장 클라우디오 첼리 대주교 등 평의회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아이패드로 첫 트윗을 남겼다. 교황은 또 몇 시간 뒤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 신앙의 해를 더 잘 보낼 수 있을까요? △희망없는 세상에서 예수님을 믿으며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직장과 가정, 세상 일들로 바쁜 이들이 좀 더 기도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답을 남겼다.
교황은 각 질문에 △기도하면서 예수님과 이야기하고,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을 귀 기울여 들으십시오. 또 어려운 이들 가운데서 주님을 찾으세요. △주님을 믿는 이들은 전혀 외롭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우리 삶을 받쳐주시는 단단한 돌이며, 하느님 사랑은 언제나 굳건합니다. △여러분의 모든 것을 주님께 내어 드리세요. 그리고 모든 일을 할 때 그분께 도움을 청하고 주님께서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라고 답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트윗하는 교황에게 큰 관심을 나타내며 반기는 분위기다. 18일 현재 교황 트위터 영어계정 팔로어는 120만 명을 넘어섰고, 교황이 남긴 첫 트윗은 6만 2119건이 리트윗됐다. 물론 교황을 비난하거나 가톨릭교회 신앙을 부정하는 `악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사무총장 폴 티게 몬시뇰은 "교황 트윗은 뉴미디어시대에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복음화에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가톨릭교회가 뉴미디어의 부정적 기능에 위축되기보다 이를 복음화의 도구로 선용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사제들에게 `인터넷에 영혼을 불어넣자`며 시대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기기 활용을 당부한 바 있다"고 했다.
한편 교황청은 교황앱(The Pope App)을 출시해 주일 삼종기도, 수요 일반알현 등과 바티칸에서 열리는 교황 행사를 스마튼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