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하는 야구! 야구와 함께하는 선교.’ 서울 가양동본당(주임 김효성 신부) 야구동호회 ‘가양 파이어스(Fires)’(감독 정의현)의 표어다. 지난해 8월 성령의 불과 같은 열정이라는 의미를 담아 창단된 파이어스는 한 개 팀도 구성이 안 되는 7~8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회원이 22명으로 늘어났다. 파이어스의 성장에는 김효성 주임신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가 뒷받침됐고 김 신부도 파이어스의 회원이다.
파이어스는 지난 10월에 있었던 가톨릭 코이노니아 베이스볼리그에서 참가 10개 팀 중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정의현(세바스티아노) 감독은 “창단할 때만 해도 캐치볼 하는 수준의 회원들이 매주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기량이 향상되면서 사회인 야구팀과 연습경기를 해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프로야구 은퇴 선수를 초빙해 레슨을 받을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파이어스는 단순한 운동보다 영성과 기도, 봉사를 주목적으로 활동하고, 김 신부도 “경기에서 이기는 건 좋지만 과열된 승부욕은 창단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파이어스는 이에 따라 신앙으로 다시 돌아오려는 냉담교우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맡고 있다. 파이어스와 인연을 맺으며 냉담을 푼 회원만 8명이나 되고 내년부터는 회원 피정과 본당 봉사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